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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10 (11)
Salt&Pepper의 미국 생활 + 영어 이야기
일년에 한 번 열리는 North Carolina State Fair에 다녀왔습니다. 몇달 전부터 남편이 축제 음식 얘기를 하길래 state fair가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했었는데 영화에서 보던 자그마한 동네 축제가 아니라 굉장히 큰 규모의 백년 전통의 축제라고 하네요. 규모가 큰 만큼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걸어 들어가는 시간만 15분은 족히 걸렸네요. 입장료는 성인 $10, 군인은 $6, 아이는 $5 입니다. 놀이기구를 탈 사람은 놀이기구 요금을 더 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를 반기는 fair wheel 입니다. 남편이 노래를 부르던 축제 음식들 위주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축제 음식은 주로 deep fried의 고칼로리 음식이네요. 1. 애플파이 만두(Apple Pie Dumpling) 애플파이..
마마보이 강아지 Kip이 저희 집에 온 지 이제 갓 한 달이 넘어가네요. 제가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익숙한 데다 심한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이 있어서 주말에 남편과 외출할 때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 강아지와 함께 한 사람이 집에 있기(외출 포기) • pet-friendly restaurants를 찾아서 다같이 외출 • 강아지를 크레이트(crate)에 넣어두고 우리끼리 외출 이 셋 중에 하나를 택했습니다. 다행히 주변 지역에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바가 꽤 있어 같이 외출을 몇 번 했습니다. 그런 곳들은 강아지와 함께 가면 강아지 물을 물그릇에서 서비스해서 강아지가 목마를까봐 걱정하거나 따로 물통을 준비해 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문제는 K..
소셜시큐리티카드 도착 _ 금요일 소셜시큐리티 카드(Social Security/ SSN)를 신청한 뒤 정확히 일주일만에 소셜시큐리티 카드를 받았습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종이로 된 카드는 푸르스름한 색에 SOCIAL SECURITY라고 큼지막히 된 타이틀 아래에 제 SSN과 제 이름, 그리고 발급 날짜만 찍혀 있네요. 아무튼 이제 이 SSN을 가지고 운전 면허 연장부터 시작해 일도 구하고 세금도 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운전면허 연장 시도 1차 _ 다음주 월요일 애용하는 구글 맵에 근처 DMV 오픈 시간이 6시까지로 되어 있길래 우버를 타고 5:30쯤 갔습니다. 문이 닫혀있네요. DMV 마당에서 한가로이 자동차 내부 청소를 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다가가 물으니 5시에 문 닫았다고 합니다..
요즘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는 10월 중순이라는 날짜가 믿기지 않을 만큼 따뜻한 날씨입니다. 어제는 낮 기온이 27도여서 긴팔을 입고 산책을 나갔다가 더워서 목표 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돌아오기까지 했네요. 그래도 가을 느낌은 물씬 났습니다. 갈색의 나뭇잎이 바람에 흐트러져 내려오기도 하고, 공기에는 청량한 시원함이 배어 있어서 산책 내내 기분이 한껏 좋아졌네요. 우리 마마보이 강아지는 입양한 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아, 정확히 4주가 됐네요. 요즘은 이녀석 덕분에 하루가 매일 행복함으로 가득합니다. 아직 두 살이라 체력이 좋아 저와 함께 하는 산책에서 힘든 기색을 보이는 적이 없습니다. 제가 걸음을 빨리 하면 토끼처럼 따라 뛰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본능에 따라 킁킁 거리고 냄새 ..
한국에 있다가 미국에 오면 쇼핑의 천국 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다양한 브랜드, 한국에 비해 훨씬 싼 가격, 아웃렛, 계속되는 할인 행사, 그리고 제 스타일의 옷들과 제 팔길이에 맞는 옷들 때문입니다. 예전에 캘리포니아에 살 때는 샌디에고에서는 Fashion Valley라는 쇼핑 몰의 Bloomingdale’s 에서, LA(말 그대로 쇼핑 천국인 곳)에서는 The Grove 몰이나 Melrose drive의 샵들, 그리고 아웃렛에서 쇼핑하기를 즐겨했는데, 지금 살고 있는 North Carolina에는 블루밍데일즈가 아예 없고 제가 좋아하는 Club Monaco나 Theory, L’agence, James Perse같은 브랜드들은 아예 주 전체에 매장도 없네요. 그래서 쇼핑의 재미가 훅 떨어져서 그냥 집순이로..
임시영주권(그린카드)를 받았으니 이제 남은 할 일은 사회보장번호인 Social Security Number(SSN)을 신청하는 일, 그리고 SSN을 가지고 만료된 운전 면허를 연장하러 가는 일이 남았기에 지난 주 금요일, Social Security Card를 신청하러 Social Security Office에 갔습니다. 구글 맵(Google Maps) 이야기 | Social Security office 가기 Step(1) 한국에서 살 때는 무엇이든 네이버 검색, 다음 검색을 한다면 미국에서는 웬만하면 (1) 구글 (2) 아마존 (3) 구글 맵 을 검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구글 맵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데 예를 들어 맥도날드를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맥도날드 매장, -근처 맥도날드 매장들의 ..
유기견 입양 vs. 구입되는 새끼 강아지 강아지를 사지 않고 유기견을 입양하는 문화가 발달해 있는 곳이 미국인 것 같습니다. 남편의 가족, 친지 모두 한평생 유기견을 입양하여 살아온 사람들이고 주변 사람들을 보아도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얘기하면 유기견을 입양한다고 하면 꺼림칙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아기였을 때부터 키우고 싶은 마음에 강아지를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간 한국에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유기견을 입양한 사람들은 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처음 S군과 만나기 시작할 때 미래에 함께 살게 되면 유기견을 입양하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S군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거나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
임시영주권 인터뷰 후기 임시영주권 인터뷰를 보고 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 노스캐롤라이나 랄리(Raleigh, NC)인터뷰 장소: Durham, NC - 저희 집에서 차로 12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인터뷰 시간이 10:30 이어서 남편과 집에서 9:50 분 출발, 10시 조금 넘어 도착, 짐 검사 후 건물 입장(핸드폰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10:05 -10:15 - 1차 기다림: waiting room(1층) 10:15 - 체크인하고 대기 번호 부여 받음 (10시 반에 인터뷰인 사람 오라고 방송함.) 10:15 - 10:35 - 2차 기다림: 20분 가량 waiting room에서 기다림 (2층) 10:35 - 11:00 - 저희 대기 번호 불려서 심사관 따라 들어감. 인터뷰를 한 심사관은 중..
결혼 증명서(Marriage Certificate)까지 무사히 받았다면 정말 한 시름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마냥 늘어질 수 없는 이유: 정말 중요한 서류 준비가 남아 있으니까요. 그것은 바로 임시영주권과 콤보카드! (1) 임시영주권(그린카드) 이란? i-485, Application to Register Permanent Residence or Adjust Status(신분조정신청서) 약혼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후 시민권자와 결혼했으니 이제 미국에서 계속 거주하겠다고 신분을 변경하는 절차입니다. (2) 콤보카드란? 여행허가서 i-131 (Application for Travel Document)와 노동허가서 i-765(Application for Employment Authorization; EAD; Em..
미국 약혼비자를 얻고 영주권을 얻기까지를 시간 순서대로 회상하여 쓰고 있는 포스팅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약혼비자를 변호사 없이 스스로 준비하는 커플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블로그와 후기를 통해 변호사 없이 임시영주권을 무사히 받았습니다.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고 싶은 마음으로 포스팅을 남깁니다. 편도 항공권을 끊어 해외로 가는 경험은 살면서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민을 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평생 누군가는 경험해볼 수 없는 일이겠지요. 3월 한 달 간의 짐 정리와 신변 정리를 끝내고 저희 커플은 3월 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입국 하였습니다. 인천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NC)의 랄리-던햄 국제공항(RDU; Raleigh-Durham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