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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Pepper의 미국 생활 + 영어 이야기
[미국약혼비자(K1 visa)] 4. K1 비자 인터뷰 –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본문
Packet3 준비물을 모두 챙겨 들고 드디어 미국 약혼 비자 인터뷰를 보러 간 날의 후기입니다.
1. 인터뷰 날 아침, 약혼자와 함께 출발
날짜는 해가 바뀌어 2017년 2월 21일, 인터뷰 장소는 광화문에 위치한 주한 미국 대사관이었습니다. 아침 7:45분 예약이었지만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고 싶어서 집에서 6시 버스를 타고,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남자친구는 버스로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같은 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인터뷰를 보러 갔습니다. 굳이 약혼자와 같이 가도 되지 않았지만 약혼 비자를 같이 준비하는 입장이기에 같이 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2. 광화문 도착, 스타벅스, 대사관 방문 후 핸드폰을 1층에 맡기고 검색대 통과
광화문에 도착한 시간은 7시가 채 안되었고, 겨울이었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커피가 간절해 길 건너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와 베이글을 먹었습니다. 시간을 어느 정도 때운 뒤 7시 10분 경 스타벅스에서 나와 길을 건너자 바로 주한 미국 대사관이었습니다.
대로에 있는 정문이 아니라 측면에 입장 부스가 있고 사람들이 벌써 몇몇 줄을 서 있어서 찾기는 쉬웠습니다. 줄을 거의 서지 않고 짐 검사를 하고 핸드폰 배터리를 빼서 맡긴 뒤 올라갔습니다. 핸드폰을 가져갈 수 없다고 되어 있지만 아예 집에서부터 핸드폰을 안 가져갈 수도 없고 차를 가져간 것도 아니라 그냥 핸드폰을 가져갔는데, 다행히 1층 검색대에 맡기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근처 지하철 보관함에 맡기고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3. 체크인 데스크에 서류 제출 후 대기
1층 검색대를 통과하고 핸드폰을 맡긴 뒤 2층으로 올라가자 체크인 데스크가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제가 준비해 간 모든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데스크 직원이 인터뷰 직원에게 그 서류를 전달하여 인터뷰가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대기실과 인터뷰실이랄 것도 없이 체크인 데스크 앞에 대기 의자가 있었고, 벽면에 창구가 있어 그 곳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가서 인터뷰를 하는 형태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다림이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기 시간은 1시간이 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한 사람 당 인터뷰가 아주 간단하지 않을 뿐더러 어떤 분들의 경우 굉장히 지체되는 경우도 있어서 지켜보는 사람 입장으로서 답답한 경우도 있었네요.
4. 드디어 인터뷰
제 이름이 불리자 저 혼자 인터뷰 창구로 갔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대로 대기 의자에 앉아서 저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영어로 말해야 할지 한국말로 할지 몰라서 어리버리 했더니, “영어를 할 수 있습니까? 그럼 영어로 하세요.” 라고 해서 영어로 진행했습니다.
질문은 10가지 남짓, 모두 까다롭지 않았고 단순하게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단, 약혼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으로 위배되는 사항이 없어야 하겠죠. 예를 들어 결혼식을 해서 같이 살고 있다면 약혼 비자 조건에 위배되기 때문에 대답하기 힘들 것입니다. 기억나는 것만 써보자면,
“약혼자를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 약혼자가 일하는 학교에 제가 근무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도시에서, 언제 만났나요?”
- 2013년, 일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결혼식은 했나요?”
–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결혼을 했다면 약혼 비자 조건에 위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결혼식은 언제 할 건가요?”
–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입국 후 90일 안에 해야 하기 때문에 입국 후 90일 안에는 할 계획입니다. 다만, 그 때는 간략하게 courthouse에서 결혼을 하고, 향후 제대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계획이 없다고 말하기 쉽지 않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솔직히 말하는 것이 최선의 방침이라고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미국에 입국하는 날짜는 언제인가요?”
- 아직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비자가 언제 나올 지 모르니까요. 비자가 나오면 1달 안에 정리하고 함께 출국할 예정입니다.
“미국에 가서 살 곳의 주소는?”
– 한국 생활을 접고 둘 다 같이 미국에 가는 거라서 둘다 정해진 주거지나 직장이 없습니다. 아마 한동안은 약혼자 부모님 댁에 머물 것 같습니다. 주소는 ~~~입니다.
“둘이 현재 함께 살고 있습니까?”
– 아니요. 그런데 서로의 집이 10분 거리로 아주 가깝긴 합니다. (아마 여기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대답하면 ‘결혼한 것’으로 의심을 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는 부드럽고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고 위의 몇 가지 사항을 물어본 후 심사관은 “축하합니다. 약혼 비자가 며칠 안에 도착할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총 시간은 5분 남짓 걸린 듯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간은 집에서 이제나 저제나 올 비자를 기다렸습니다. 이틀인가 삼일째 되는 날 미국 약혼 비자 스티커가 붙은 제 여권과 지금까지 제출한 제 서류들이 봉인되어 도착했습니다. 봉인된 서류 뭉치는 절대 열어보지 말고 미국 입국 후 이민국에 제출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습니다. 신나고 두근 거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짐 정리와 미국행 편도 항공권 끊기였습니다. ‘편도’ 항공권이라니..기분이 묘했습니다.
♣ 위의 안내문에 대한 추가 설명:
이제 미국에 입국 후 할일은 입국 후 90일 이내에 결혼을 하고 임시영주권을 신청하는 것입니다. 임시영주권은 신분조정신청서라 불리는 i-485를 뜻하는데, USCIS 홈페이지에 가면 i-485와 함께 작성 방법 설명서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시영주권을 받기까지는 보통 3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90일이라는 시간과 3개월을 합쳐 총 6개월 이상은 미국을 떠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르는 게 사람 일이고, 또 그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여행 허가서(Advanced Parole)라 불리는 i-131과, 영주권이 나오기 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노동허가서인 i-765를 함께 신청합니다. i-131과 i-765는 흔히 사람들이 '콤보카드'라고 부릅니다.
미국 입국 후 i-131을 신청 후 승인받지 않고 미국을 출국한 경우에는 다시 입국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신청한 임시 영주권도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 미국에 있는 약혼자가 i-130을 받아 주면 되지만 이것이 승인이 될지, 몇달이 걸릴 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함부로 해외 여행을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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